우김질
1982년8월11일 대��에서


지난 번에는 교도소의 '우김질'에 대해 이��기를 썼읍니��만, 그 우김질도 찬찬히 ����해 보면 ��기 주장을 우기는 방법도 각인 각색인데, 대개 ��음의 대여섯 ��주로 구분할 수 있읍니��.
첫째는, 무��정 큰소리 하나로 ��기 주장을 ��철하려는 방법입니��. 목에 핏대를 세우는 고함 때문에 ��른 사람의 ��론이 묻혀버리는, 이른�� '입만 있고 귀는 없는' 우������입니��.
둘째는, 그 주장에 날카로운 신경질이 가득 담�� 있어서 ��칫 싸움이 될까 봐 말상대를 꺼리기 때문에 제대로의 시비(是��)나 쟁점에의 접��이 기피됨으로써 일�� 부��승(�切縣�)의 ����을 띠는 경우입니��.
세째는, 최고��의 ��용사, 푸��한 양사(量��), 과장과 ��변(多��)으로 ��기 주장의 거죽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방법인데, 이것은 감히 물량 시대(�ふ率죡�)와 상업 광고의 아류(亞流)라 할 만합니��.
네째는, 누구누구가 그렇게 말����는 둥, 무슨 책에 그렇게 씌어 있��는 둥, ��체의 조리나 논리�� 귀결로써 ��기 주장을 입증하려 하지 아니하고, 유명인, 특히 ��국의 것에 편승, 기술 제��(?)함으로써 '촌놈 겁주려는' 매판�� 방법입니��.
��섯째는, a¹＋ a²＋ a³＋…aⁿ등으로, ��기 주장에 ＋가 되는 요인을 병렬��으로 나열하는 '＋@'의 방법입니��. 결국 ­요인에 대한 ＋요인의 우세로써 ��기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방법인데, 이는 소위 헤겔의 '실재�� 가능성'으로서 필연성의 일종이긴 하나 필연성 그 ��체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��연 과학에 흔히 나타나는 기계�� 사고의 ����입니��.
여섯째는, (��기의 주장을 편의상 '그것'이라고 한��면) 우선 '그것'과의 ��대물(�息���)을 대비하고, ��체 속에서의 '그것'의 위치를 밝��으로써 그것의 객���� 의의를 규정하며, 과거, 현재, 미래에 걸친 시계열상(時係列��)의 변화 및 ����의 ��태를 제시하는 등의 방법인데 이것은 한 마디로 ��른 것들과의 ��계와 상호 연�� 속에서 '그것'을 동태��으로 규정하는 방법입니��.
이들 가운데서 여섯 번째의 방법이 가장 지성��인 것임은 물론입니��.

그러나 저는 이 여섯 번째의 방법이 난삽한 논리와 경직된 개념으로 표현되지 않고 생활 주변의 일상�� 사례와 서민��인 언어로 나타나는 소위 예술�� ��상화가 이루어진 상태를 가히 최고의 ��태로 치고 싶습니��.
그러나 더욱 ��요한 것은 상대방이 ��신의 오류를 스스로 깨��도록 은밀히 도와 주고 끈기있게 기��려 주는 유연함과 후덕함을 갖��는 일입니��. 이런 경우는 주장과 주장의 대립이 논쟁의 ��식으로 행하여지는 것이 아니라, �� 아는 친구가 서로 만나서 친구 ��라 함께 강남 가듯 춘풍 대아(春風��雅)한 감화(感��)의 ��태로 나타납니��.
군�� 성인지미(君子成人之��), 군��는 타인의 아름��움을 이루어주며, 상선 약수(�약쇔닳�), 최고의 선은 순조롭기가 흡사 물과 같��는 까��도 아마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지 모를 일입니��.
오나 가나 삼복 혹서이긴 마찬가지��지만 이 ��에는 동생이 한 번 귀국하리라 믿습니��.
꼬마들과 함께 건강하시길 빕니��.